스페이스포포 오픈콜 강호석 사진전

전시 제목 : 문 열린 암실

참여 작가 : 강호석 Kang Ho seok

전시 기획 : 스페이스포포

전시 기간 : 2024년 6월 12일(수) – 6월 23일(일)  11시-18시 (월요일 휴관)

전시 장소 : 스페이스포포 (부산광역시 금정구 금정로 79 3층 (눈사랑안경 3층))

오 프 닝 : 2024년 6월 14일(금) 오후 7시

갤러리 스페이스포포는 전국의 숨은 사진작가들을 발굴하기 위해 2023년 Open Call을 진행하였습니다. 많은 지원자 중 마크앤솔 작가와 강호석 작가를 선정하였습니다. 첫 번째 순서로 강호석 작가의 개인전 <문 열린 암실>을 개최합니다. 

<문 열린 암실> 전시는 2024년 6월 12일부터 6월 23일까지 갤러리 스페이스포포에서 열립니다. 오프닝은 6월 14일 금요일 오후 7시에 있습니다.

강호석 작가는 사진을 전공한 후 현재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사진 작업을 하는 젊은 작가입니다. 2015년 서울뉴욕패스티벌에서 전시를 시작으로 2021년 fine Art photography Award London 7thstreet photography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부산을 다니며 만나는 수많은 장면 중 감정을 흔드는 순간을 찾아내어 담아낸 흑백의 사진은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면서도 깊은 내면을 어떻게 사진으로 이야기할지에 대한 고민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강호석 작가는 자신의 사진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누군가에게 나의 생각과 상황을 100% 전달하기 위해서는 많은 언어들과 이해, 연민을 요했다. 대부분 100% 전달되기 힘들었으며 오해와 역효과 또한 많았다. 그렇기에 섣불리 말하는 것을 주저했으며 점점 나의 생각을 드러내는 것이 어려워졌다. 고등학교 때부터 언어보다는 이미지의 전달이, 상황에 대한 이해와 의미를 함축적이고 빠르게 전달한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조차도 인지하지 못했던 내 안의 미지의 영역, 그 공간은 빛이 나고 밝기보다는 검정색의 우주 같았으며 축축하고 보이지 않는다. 색깔이 있기보다는 노이즈가 낀 흑백에 가깝다. 이것이 흑백필름, 그중에서도 입자가 두드러진 필름과 비슷했고 희한한 향의 약품과 암실에서 사진이 나온다는 것과도 비슷했다.”

바르트는 사진에서 이미지는 단순한 코드나 상징 관계가 아니라 규명할 수 없는 어떤 심층적 실체의 지표로서 나타난다고 말합니다. 강호석 작가의 <문 열린 암실> 또한 단순히 이미지(사진)만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꺼내지는 심층적 지표를 찾아 떠나는 자신을 드러내려 하고 있습니다. <문 열린 암실>에서 미적 거리를 얻어낸 것도, 자신의 상황도, 자신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지만,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상황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공감을 끌어내고 위로하려 하고 있습니다.

갤러리 스페이스포포 Open Call 프로그램은 국내 신진 작가 및 중견 사진작가들의 사진 발전과 사진예술을 위한 전시 지원 프로그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