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준, 김도현 한 공간 두 전시 부전자전(父傳子展), 태국의 호흡

전시제목 : 부전자전(父傳子展)

전시작가 : 김동준, 김도현

전시기간 : 2025.12.10(수)-12.16(화)

오프닝 : 2025.12.13(토) 오후 5시

전시장소 : 갤러리 스페이스 포포

Prologue

아들이자 제자인 도현이와 비로소 같은 공간에서 전시를 하게 되었다.

도현이가 서울 예술대 사진과를 졸업하고  서울에서 지내며 사진과 관련된 사진,영상,광고 일을 하던 중

“언젠 가는 함께 전시를 해보자” 던 말이 세월 속에 흩어질 듯 이어져 왔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2020년 9월에 개인 사정으로 부산에 정착하면서 오랜 바람 이였던

“부전자전”(父傳子展) 이라는 이름 아래 父子가 각자의 시선으로 하나의 공간을 채우게 되었다.

나는 1978년 사진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사진작가로 살고 싶다’는 소박한 꿈이,

이제 인생의 후반에 아들과 함께 전시를 하게 된 이 순간이 그 어떤 시간보다 값지고 깊은 감사를 느낀다.

언젠 가는 가족전도 함께 해 보리라는 여백를 두고, 오늘도 살아 있다는 기적을 가슴 깊이 새기며

푸른 지구 별에서 또 한번의 좋은 꿈을 꾸어본다 .

2025년 11월 김동준

김도현 작가 

전시제목 : Breath of Life In Thailand “태국의 호흡” 

작가노트

어릴 적, 사진은 나에게 ‘관찰의 예술’이었다.
사진 작가였던 아버지의 곁에서,
빛과 구도, 삶을 바라보는 눈을 배웠다.

급변하는 현실 속, 오랜 시간 멀리 두었던

카메라를 다시 손에 쥔 순간,

나는 세상을 ‘느리게 바라보는 법’을 배웠다.

태국은 그 느림의 미학이 살아있는 곳이었다.

예술가의 낮잠, 청년의 몰입, 거리의 땀방울 속에서

나는 삶의 ‘맥박’을 보았다.

그 맥박은 조용하지만 강하다.

그리고 그건, 지금 이 순간에도 내 안에서 뛰고 있다.

기획의도

불교의 철학이 삶의 구석구석에 스며든 나라, 태국.

멈추어 있는 듯하지만 끊임없이 흐르고 있는

그들의 일상은 수행과 같다 

고요히 집중하고, 반복하고, 기다리고, 비워내고.


이 전시는 ‘불교적 여유’와 ‘인간의 생동감’이 공존하는 순간들을 포착한다.

우리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지만,

그 본질적인 리듬은 언제나 닮아 있다.

작가약력

서울예술대학 사진과를 졸업하고

다년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공간연출,영상제작 분야로의 확장을

꾸준하고 조화롭게 이어오고 있다.